나는 앞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얼마전 친구와 나눴던 대화가 문득 떠올랐다. 둘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다르지만,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공통적인 부분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주변 사람들을 이끄는 삶을 살기 원한다는 것이다.
미래에 나는, 내가 속한 또래 집단 내지 커뮤니티에서 내가 그들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일까? 아니면 평범하게 리드 당하며 살아가게 될까? 문득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 내가 속한 집단들에서의 모습이 미래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노력해서 발전해 나가는 부분이 있겠지만, 나만 노력하는 게 아니라 남도 노력할테니…
지금 영향력 끼치는 리더가 되지 않으면 나중에도 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 귀찮다며 inactive 하게 살아간다면, 나이 먹었을 때 더 하면 더 할 것이다. 지금 – 여러가지 카테고리의 – 능력이 부족하다면, 나중에도 그럴 것이다.
진로에 대해
지난 금요일, 철야 예배 후에 청년부 담당 목사님과 몇몇 청년들과 함께 산기도를 갔다. 가서 이런 저런 기도를 하다가 진로에 대해 기도를 하게 되었다. 졸업후에 취직을 할지, 대학원을 갈지, 대학원을 간다면 국내로 갈지, 해외로 갈지, 등의 선택의 문제들이 내 앞에 놓여 있기 때문에 기도를 해봐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기도를 하는 가운데 한 찬양이 떠오르게 하셨다. 바로 강명식씨의 “이치”. 그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다.
내가 일을 하려고 무리하지 않을 때
이미 온전히 이루어져있는 이치내가 무엇이 되려고 고집하지 않을 때
이미 아름답게 되어 있는 이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하나님하고 별로 안친하다가도 이런 걱정거리가 생기면 갑자기 막 달려가서 쫑알쫑알 질문을 내뱉는다. 그러면 하나님 입장에선 어떠실까? 분명히 이 녀석한테 그 모든 질문들의 답변을 알려주면 “쌩유~” 한 마디 던지며 그 일 하러 휭 도망갈텐데… 그치, 나도 아직 그런 사람이기에, 이런 식의 질문은 응답하지 않으심이 하나님 다우시고, 또 그게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위해서도 좋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 일에 굉장히 집중한 상태로 하나님 찾아가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들으면 그 답을 가지고 다시 그 일에 집중하며 하나님을 잠시 멀리하는 나의 태도. 안봐도 뻔하다.
그래서 다짐하며 기도했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연습에 더 충실히 하겠다고. 하나님 안에 거하며 나아간다면, 내가 바라보아야 할 길을 나도 모르게 바라보고 있고, 내가 꾸어야할 꿈을 나도 모르게 꾸고 있는 그런 “이치”가 내게도 적용될 것이다.
무언가 일을 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 내가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